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아멕스) : 인싸쉑들의 카드 잔치 [1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대체 어떻게 돈을 버는거지
들어가며,
2023년 4월 중순, 현 시점 기준으로 좋게 보는 미국 주식의 섹터는 은행, 카드 주식이다. 매크로 싸다구를 많이 맞는 섹터이긴 한데 향후 나올 리스크도 감당할 만 해보이고 특히 대형주 및 전통의 강호들은 선방하면서 꽤 많은 수익률을 안겨준 역사가 있다. 해당 섹터내 관심 기업은 뱅크오브아메리카, 뱅콥, 아멕스, 마스터카드, 비자 등이 있다. 그러고보니 다 워렌버핏이 보유 중이다...은행은 비지니스 모델이 아직 어려워서 카드사 먼저 짚고 가보겠다. 오늘은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세 기업을 비교해가면서 우위가 있는지 따져보겠다. 아마 가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ㅋㅋ미국의 독과점 카드회사
미국의 카드회사는 대표적으로 3개가 있다. 마스터카드, 비자,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지금 당장 지갑을 열어서 카드를 꺼내보면 비자 혹은 마스터카드 마크가 있을 거다. 아멕스라고? 당장 뒤로가기 눌러서 나에게 이더리움을 적선해주십쇼....아무튼 지배력이 높은 기업들이다. 우린 Price action에 뇌가 절여진 사람들이니 주가 비교를 먼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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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 회사 주가 비교 |
카드 회사 비교
마스터카드가 제일 많이 올랐고 아멕스와 비자도 꽤 올랐다. 분명히 버핏은 이런 결과를 예측하고 산 건 아니지만 왜 하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지분율을 그리 높게 가져가는지 궁금하다. 이 쯤에서 비지니스 모델을 비교해보겠다. 세 카드 모두 결제 수단이자 중간 수수료를 떼먹는 브로커=곱상한 말로 결제 네트워크이다.
먼저, Mastercard와 Visa는 개방 루프 결제 네트워크로 운영된다. 즉, 은행 및 기타 금융 기관이 전 세계 가맹점에서 허용하는 신용 카드 및 직불 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술을 제공한다. 거래가 발생하면 Mastercard 또는 Visa의 네트워크를 통해 결제가 처리되며 거래 금액의 작은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다.
반면에 American Express는 폐쇄 루프 결제 네트워크로 운영된다. 즉, American Express와 계약 관계를 맺은 판매자가 수락하는 자체 신용 카드 및 직불 카드를 발행함. American Express는 거래 수수료, 카드 잔액에 대한 이자 비용 및 카드 소지자의 연회비로 수익을 얻음. 또, American Express는 여행 예약, 보험 및 보상 프로그램과 같은 가맹점 및 카드 소지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좋은 편이다.
세 회사는 타겟팅 하는 시장이 다르다. Mastercard와 Visa는 광범위한 소비자와 기업에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는 반면 American Express는 역사적으로 고급 신용 카드와 서비스로 고급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경제적 해자
그러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왜 쓰는 걸까? 네트워크 효과
네트워크 효과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는 현상이다. American Express의 경우 카드를 받는 가맹점이 많을수록 카드 소지자에게 더 가치 있는 서비스가 되고 결과적으로 American Express 카드를 받는 가맹점을 더 많이 끌어들인다. American Express는 수십년간 카드를 받는 강력한 판매자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이런 점은 누군가 쉽게 못 들어오는 차폐막이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보고 이렇게 하라면 못 할거다. 대신 얘네는 쪽수가 훨씬 훠어얼씬 더 많지.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궁금증이 생길 수 있는데 돈 많고 헤택좋은 아멕스 카드 가진애가 샵에 갔더니 결제가 안된단다. 그러면 안올 확률이 높지 않겠나? 이런 사람들 끌어들이려면 아멕스 오케이! 해야하고 계속 이런 가맹점이 늘어나니까 수수료 많이 받고 그에 합당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니 비싼 손님들이 끊기지 않는 구조이다.
요약하면 American Express의 네트워크 효과가 경제적 해자의 핵심 구성 요소.
카드를 받는 강력한 가맹점 네트워크는 경쟁업체의 진입 장벽을 만드는 동시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카드 소지자와 가맹점을 네트워크로 끌어들이는 선순환 만듬.
여기까지가 1부 이고 다음 번에 구체적인 숫자로 한 번 더 가늠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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