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컴퍼니 : 자식물려줄 초콜릿 주식

와 오늘 자식 물려줄 주식 찾았다. 근데 나는 자식이 없다. 오늘 회사들 검토해보는데 올타임하이 (ATH)가 두 개정도 보였다. 맥도날드, 허쉬컴퍼니 (허쉬초콜릿)이 주인공들이다. 오늘은 초콜릿 회사인 허쉬컴퍼니를 다뤄볼거다. 대체 뭔 초콜릿회사냐? 너가 버핏이냐. 시즈캔디 생각하고 괜히 허쉬 함 분석해보는건가? ㄱ소리들 집어치우고 쭉 한번 보자. 자식한테 물려줄만한 주식 같아서 장기적인 트렌드 분석을 해볼거다. 

허쉬 초콜릿

허쉬-초콜릿
허쉬 초콜릿

허쉬하면 뭐냐 초콜릿. 초콜릿 하면 뭐냐 가나? 허쉬아니겠냐. 페레로 로쉐 말한놈은 뒤로가기 눌러주라..틀딱들을 위한 농담이고..척하면 척 생각나는 제품이라면 왠만큼 경제적 해자 (MOAT)가 있는거다. 오늘 워렌버핏이 외쳐대는 해자가 대체 뭔지 간단하게 알아보고 쭉 이어가겠다.  

허쉬의 경제적 해자

인지도

: 너네가 제일 잘 아는거다. 인지도는 쉽게 안생긴다. 부동산으로 치면 강남 아줌마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학원들 같은거다. 미국주식에서의 인지도라 하면 수십, 길면 100년까지 이어온 브랜드 인지도가 갖춰져야 비로소 인지도가 있다. 라고 할 수 있다. 인지도를 구축하는건 시간이 꽤 많이 필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아무나 할 수가 없다. 허쉬 브랜드는 허쉬스, 리스, 킷캣등이 있다.  


보통 익숙한 것에 손이 가기 마련이다. 브랜드 인지도는 우리 무의식속에 퍼져있어서 아주 빠르게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 요인이기도 하다. 

광범위한 유통망

: 허쉬는 수십년에 걸쳐 광범위한 유통망을 구축했다. 언제 어디서든 살 수 있게 만들어놓은거다. 이 점에 대해 간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유통망 까는게 보통일이 아니다. 이런애들이 미리 깔아놓으면 시장 침투가 어려워지는 거다. 마트에 그냥 막 제품 놔주는 줄 아냐. 절대 아니다. 

규모의 경제

: 규모의 경제를 펼치려면 생산 능력이 되야한다. 허쉬는 어떻겠나? 초콜릿 생산 짬밥만 몇십년인 양반들이 죽치고 앉아있고 어떻게 하면 짧은시간내에 싸게 만들어서 비싸게 만들생각만 할텐데 보통 브랜드 아니면 이기기 힘들다.

지적 재산권

: 식품쪽이 따라하기 은근 어렵다. 우리나라 꼬북칩도 일본거 따라한건데 이것만 꽤 오래걸린 걸로 알고있다. 맛 뿐만아니라 식감에 영향을 미치는 유변학적 성질까지 모두 고려해야한다. 먼저 해본 놈들꺼 따라하는게 당연히 시간이 적게 걸리지만 따라하는 것도 비용/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다. 

허쉬의 이런 해자들을 보면 쉽게 망할 것 같지는 않지만 돈은 어떻게 잘 버나? 라는 질문이 생길 때가 됐다. 재무로 넘어가보자. 

10년간 재무 실적

허쉬-재무
허쉬 10년 재무 요약

허쉬의 10년간 재무 실적을 늘어뜨려 놓고 중요한 것만 짚어가면서 보겠다. 
매출: Hershey의 매출은 2013년 71억 4608만 달러에서 2025년 약 104억 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 
총 마진: 총 마진은 2016년 42.60%에서 2017년 45.98%까지 약간의 변동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총 마진은 45% 부근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중이다. 초콜릿 기업의 특징이 잘 나온다. 마진의 일정함.
순이익: 순이익은 크게 깨지지도 않고 쭉 증가 중이다. 다만 성장률은 낮은편이다. 
P/E(Price-to-Earnings) 비율: P/E 비율은 수년에 걸쳐 변동하여 2015년 37.04에서 피크찍고 2018년에는 18.61로 최저치를 기록. 지금은 27정도로 약간 높은 편인데 프리미엄이 살짝 껴있다.
주당 지표: 주당 수익, 주당 순이익 및 주당 현금 흐름이 모두 지난 10년 동안 증가세이다. 반대로 주당 자본 지출(Capex)은 감소하여 성장을 위한 자원의 보다 효율적인 사용이 이뤄지고 있다. 아주 좋음. 예상대로다.
자산 수익률(ROA), 투자 자본 수익률(ROIC) 및 자본 수익률(ROE): 이 수익률은 자산, 투자 자본 및 주주 지분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회사의 효율성을 측정 할 수있다. 수년에 걸쳐 ROA와 ROE가 개선되었지만 ROIC가 하향 추세를 경험하면서 비율이 약간의 변동을 보였다.
요약하면, 
1. The Hershey Company는 지난 10년 동안 수익과 순이익에서 일관된 성장 추세를 보였다. 
2. 회사의 총 마진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 수익률과 주당 지표도 좋음.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축구로 치면 중앙수비수정도 되겠다. 
추가로, 허쉬의 배당금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배당성장률이 2퍼센트밖에 안된다. 


허쉬 차트분석

허쉬-연봉-차트
허쉬 연봉 차트

허쉬 연봉 차트

허쉬의 연봉 차트를 보겠다. 장기로 투자했을 때 최대로 물리면 몇년인지 보았는데 최대 5년이고 왠만하면 다 살려준다. 다만 5년은 진짜 길다..마인드셋을 달리 가져가야하는 기업이라 본다. 물리면 자식 물려준다는 주식이 딱 이런거 같다. 이상한 개잡주를 물려줄 수는 없지 않냐...이건 내 말이 맞아


허쉬-일봉-차트
허쉬 일봉 차트

허쉬 일봉 차트

일봉이 최고점을 찍었다. 최고점을 찍으면 위로 쭉 치고 나가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오르내리락 했다. 이럴 땐 뭐다? 연봉 차트를 본다. ㅋㅋㅋ 최고점 매수하고 버티기 들어가면 된다. 어떻게 대응이란걸 하냐 솔직히. 이번 거는 어떤 패턴을 찾고 진입점을 잡기보다 하방 리스크를 계산하고 그에 따라 내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자금을 어느정도 넣으면 발 뻗고 잘 수 있을 지 생각하는게 더 중요하겠다. 

결론

허쉬 컴퍼니를 쭉 보니 안정적이고 길게 생각안해도 되는 주식이다. 비지니스, 재무면에서 장기 투자하기에 완벽하다. 장기 수익률은 10년에 10배씩도 주고 그러지만 물리면 괜히 손절하고 몇년뒤 또 쳐다보니 올라있고..이런식으로 고통을 줄 주식일 것 같다. 아마 사게되면 꽤나 답답한 주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재미없는 주식이라는 말이 딱 맞는 기업이지만 이만한거 찾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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