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 바닥권인가? 지하실 가나?

마이크론 사야하나요? 

소개

마이크론은 반도체 회사이고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경쟁자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시장점유율이나 규모 면에서는 삼전, 하닉에 밀리는 편이다. 전반적으로는 실적이 안 좋고 센티가 엄청 안 좋은 상황인데 주가는 반등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럼 턴어라운드인가? 뭘까? 대체 왜그런지 알아보자. 

비지니스 모델

마이크론 하면 뭐냐? 하드디스크 파는곳? 맞다. 메모리 반도체이다. 메모리 및 스토리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만든다. PC에만 쓰이지 않고 자동차, 가전, 통신, 서버등에 골고루 쓰인다. 예를 들어, 한 부서는 사진 및 음악과 같은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 칩을 만들고 또 다른 부서는 컴퓨터가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칩을 만든다. 이 정도면 이해가 되려나. 

사업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Computing이나 Networking이다. 컴퓨터 및 네트워크용 반도체 제조에 주력하는 부서이고 여기서 나오는 제품은 서버, 라우팅, 네트워킹 장비에 사용됨. 우리가 데이터 써가면서 보고 듣는 것들엔 거의 다 쓰인다고 보면 된다. 

유명한 양반들의 매수?

마이크론에 거의 몰빵을 해버린 아재가 있다. 그 이름은 모니시 파브라이. 

모니시 파브라이

모니시 파브라이 사진을 보니, 카레를 매우 좋아할 것 같다. 아무튼 매수 초반에 마이크론에 거의 90%이상 몰빵을 했고 규모는 1천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왜 샀는지도 중요하긴하지만 우리가 가장 궁금한건 ㅋㅋ 언제 샀는지, 팔았는지 한번 보자. 

모니시 파브라이의 마이크론 거래

위 자료는 SEC 공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거의 정확하다. 2019-2020에 많이 샀고 한번 수익실현도 했다. 현재 포트폴리오의 79%정도 되며, 천억 넘는거 맞네;; 평균적으로 50-60에서 많이 산 것 같은데 지금 사도 비슷하게 살 수 있다. ㅋㅋ

모니시 파브라이 한마디

다른 것들은 님들이 찾기로 하고 "난 앉아서 세금 걷고 있지롱" 이라고 했다. 무슨말이냐면,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비용의 일정부분은 무조건 '메모리'가 들어가는데 여기에 포인트를 둔 것으로 보인다. DRAM 본위제가 오는 것으로 생각하나보다.

리루-매수

또 다른 누군가의 매수 - 리루

찰리멍거가 극찬을 한 중국인 투자자가 있다. 이름은 리루이고 자세한건 나중에 다뤄보겠다. 유투브로 강연을 한번 들어봤는데 엄청 똑똑했다. 이 양반도 꽤 많이 투자했는데 포트의 33%나 된다. 매수가는 40-50달러 사이인 것 같고 2020년부터 계속 들고 안 팔고있다.

재무 실적

마이크론 연간 보고서

다른 섹터들과는 다르게 실적이 들쭉날쭉이다. 위에 언급한 유명한 놈들이 마이크론 제품의 수요/공급의 안정화, 마이크론의 Cash Machine으로의 변모에 베팅하는 건지 과거 재무를 간단히 보겠다.

1. 매출 성장

단순히 매출 찍힌 것보다 흐름을 보는게 좋겠다. 그래프로 보면 스쳐지나가듯이 보고 제대로 안보니 숫자 하나하나 써가며 짚어보겠다. (B=빌리언달라=X조원으로 읽어라 그냥)

2014년 16.4B > 16.2 > 2016년, 12.3 > 20.3 > 30.3 > 23.4 > 21.4 > 2021년 27.7 > 2022년 30.7

약간 들쭉날쭉 하지? 길게 늘어뜨렸을 때는 8%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인다. 이래서 반도체가 어렵다. 

2. 이익 성장

EBT (세전 이익)

2014년 2.7 > 2.6 > 2016년 (0.28) > 5.1 > 14.3 > 7 > 2020년 2.9 > 6.2 > 9.6

연평균 성장률은 17.18%정도가 나온다. 2016년에 마이너스가 나기도 했지만 이익 성장률이 매출의 성장률 보다 높다. 그리고 2014년 14% 세전이익 Margin, 현재 31%. 과거에 비해선 확실히 이익의 질이 좋아지고 있음. 

3. 부채

빚은 간단하다. 2020년부터 7B 근처이고 일정함. 안정적이다. 

4. 레버리지 비율  = Net Debt/EBITDA

2020부터 0.8>0.5>0.4 유지 중. 이정도면 레버리지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봐도 좋음.   

5. 지역 매출 비율

미국이 제일 크고 그 다음 대만이다. 나중에 자세히 더 분석하게 되면 지역별 이슈같은걸 더 다뤄볼 수 있도록 하겠다. 

6. 최근 실적 코멘트

1분기 매출이 나왔는데 예상치 상회했고 매모리 재고가 아주 크게 줄었다 함. 그리고 AI 메타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데이터 센터용 칩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상황임. 센티가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형국이다. 이 부분이 오늘 가장 핵심인 부분 아닐까 한다. 

밸류에이션 

PER 

지금 기준으로는 아주아주 비쌈. 실적이 악화되고 멀티플만 올라간 상황. 

자유 현금 흐름 

현금흐름 - 2022년 기준, 14B. 연평균 13%. 변동성은 크다. 

CAPEX - CAPEX가 기본적으로 높은 비지니스. 2014년은 3B이고 2022년 기준 12B에 달함. 위에서 본 대로 부채는 낮은 것을 보니, 현금 운영을 매우 타이트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보임. 이것 저것 다 빼고 자유 현금흐름은 2021년부터 2B이 넘게 남기고 있음. 

주식수

중간에 증자도 있었지만, 평균적으로 연간 1%씩 줄이는 중.    

차트

마이크론의 차트 분석의 시간이 돌아왔다. 

마이크론 월봉 차트

마이크론의 월봉 차트를 보면 많이 하락한 것 같지 않지만 고점대비 40%이상 빠진 상황이다. 여기서 절반이상 회복해 준다면 아마 거래량이 꽤나 실리지 않을까한다. 현 시점에서는 약간의 자금만 들어오는 상황. 

마이크론 주봉 차트

마이크론의 주봉 차트를 보면, 쌍바닥 찍고 올라오고 있다. 반도체 수요 증가세에 맞춰서 거래량도 터져준다. 모든게 다 약속이라도 한듯 차트, 뉴스까지 다 그러하다..점선으로 표시한 저항에 살짝 밀린 것 같지만 70달러까지는 밀고 올라갈 것 같다. 진입 시점? 모르겠다. 거래량 터지고 기회 슬슬 주는 것 같으니 진입했다. 

결론

DRAM 수요가 회복 중이고 DDR5도 나온다. AI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것은 덤이다. 장기적으로는 모르겠다. 나는 리루나 모니시 파브라이가 아니라서. 아직 반도체 설명하기도 버거운 레벨이다. 

*추가 - 저항선이라 그런가? ㅋㅋ 악재가 또 나온다. 중국애들이 마이크론을 조사한다는건데 정말 쫄리나? 마이크론은 시장점유율이 얼마 되지도 않는데.. 이정도 악재는 금방 해결될 거라 본다. 오히려 매수 찬스 아닌가 싶음.